기념일 레스토랑 추천 (미슐랭2스타 정식당, 호텔뷔페 신라호텔 더파크뷰, 한우 오마카세 한남동 소수)
기념일에는 무엇을 할까 늘 고민된다.
연일 금리와 환율 그리고 물가는 나날이 고공행진인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 아깝지 않은 세 레스토랑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오늘은 그 첫번째 시작으로 정식당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정식당(JUNGSIK)
정식당은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퓨전 한식 레스토랑으로 2022 미슐랭가이드 2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되었다.
미슐랭 가이드 공식사이트(https://guide.michelin.com/kr/)에 따르면 미슐랭 가이드 2스타란 '요리가 훌륭하여, 멀리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정식당은 예약이 필수이며, 발렛주차가 가능하고, 베지테리안을 위한 메뉴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있어 휠체어로도 식당 이용이 가능하다.
정식당 예약방법은 두 가지이다.
1) 매장 유선 예약 :
정식당 전화번호 02-517-4654로 연락하여 예약하는 방법이다.
평일 11:00 ~ 20:00 사이 문의가 가능하며 주말은 전화 문의가 불가능하므로 유의해야한다.
단체석의 경우 유선예약방법을 이용하는것이 좋다.
전화가 어려울 경우 또는 해당시간 외 문의를 할 경우는 이메일(reservation@jungsik.kr)으로 연락을 하면 답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2) 캐치테이블
예약은 캐치테이블을 통해 이루어지며 한달 단위로 진행된다.
예약을 원하는 날짜의 한 달 전 오전 11시부터 해당 날짜의 예약이 시작된다.
(만약 5월5일에 예약을 학 싶다면 4월5일 11시에 캐치테이블 앱에서 예약을 하면 된다.
다만, 31의 예약은 전달 30일에 다음달 30일,31일 예약이 동시에 오픈되니 참고해야 한다.)
아주 인기가 많은 식당이기 때문에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정식당의 코스는 세가지로 나뉘며, 선택하는 세부 메뉴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다.
LUNCH 119,000 ~ 210,000원 Vegitarian 119,000 ~ 179,000원 Dinner 179,000 ~ 250,000원 |
우리 일행은 LUNCH코스로 2인이 방문했다.
정식당 다양한 맛을 즐기기 위해 한 명의 메뉴를 기본코스로 하나,
다른 한 명의 메뉴는 모두 추가금이 발생하는 코스로 모든 메뉴를 주문했다.
그리고 supplement중에서 맛있는 김밥도 1인1김밥을 위해 두 개를 주문했다.
이것이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뒷줄] 흰살 생선회(안에 쌈장소스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쌀가루로 튀긴 새우튀김
[앞줄] 트러플 계란찜, 육회를 올린 브뤼오슈빵, 레몬 셔벗
아뮤스부쉬(amuse-bouche)는 프랑스어로 '입(bouche)을 즐겁게 하는(amuse) 음식'이라는 뜻으로 영어의 애피타이저와 같은 의미이다. 식전에 입맛을 돋게하기 위한 한입거리 음식이다.
모양도 맛도 맛을 돋우기 위한 목적으로 매우 적합했다. 특히 치즈향이 가득한 육회와 쌀가루로 튀긴 새우튀김의 맛이 다음 메뉴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다음 메뉴는 에피타이저인 전복과 문어다.
문어 요리도 맛있었지만 내 입맛에는 전복의 승리였다.
다음은 rice 메뉴인 성게 비빔밥과 조개 돼지국밥.
예약시에 생일이라고 남겼더니 너무나 감사하게도 추가로 미역을 넣어서 만든 리조또도 제공해주셨다ㅎㅎ
조개돼지국밥에는 파기름을 따로 주시는데, 먼저 고소한 국물의 맛을 느낀 후에 뿌려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은 sea 해산물 메뉴이다.
사진에서도 담겼겠지만 대구는 너무 부드럽고 단백했고, 특히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열심히 먹었다.
다음은 land 고기요리이다.
이 차례에는 담당 서버분께서 나이프를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
각각의 나이프의 손잡이(나무) 부분 재질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각자 원하는 나이프를 고르면 된다.
정식당을 다녀온 모든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정식당에서 한우를 먹었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어떤 메뉴도 놓치고 싶지않아 주문했고, 웬걸 정식당 한우스테이크는 나의 인생스테이크가 되었다.
이토록 부드러운 안심스테이크가 있다니. 스테이크 전문점의 스테이크보다 훨씬 더 맛있는 스테이크였다.
다음은 코스에는 없지만 따로 추가한 맛있는 김밥.
한줄에 16,000원이기 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모두의 추천이 있었기에 1인 1김밥을 했다.
맛있는 김밥은 부각속에 소고기 볶음밥을 넣은 맛이다!
달달, 짭쪼롬, 고소, 바삭한 맛이 어우러져 그 어떤 이의 불호도 없을 맛이다.
이 김밥은 바닥의 노란 버터소스와 옆에 따로 올려준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 먹게되는데
먼저 김밥을 먹어보고, 그 후에 소스를 찍어서 맛보길 바란다.
하나를 시켜 둘이 나누어 먹었으면 너무 아쉬웠을 것 같다ㅎㅎ
다음은 Sweet 디저트 메뉴이다.
정식당은 돌하르방 메뉴가 장독대보다 훨씬 유명한데, 내 입맛에는 초콜릿이 가득한 장독대가 훨씬 맛이 좋았다.
역시나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레터링도 해주셨다.
마지막으로 제공된 진짜 마지막 메뉴!
미니 마카롱과 초콜릿 그리고 차/커피
sweet와 겹치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마무리를 하는 의미에서 매우 좋았다.
정식당의 코스는 매우 천천히 진행된다.
식사는 약 2시간동안 이어졌다.
처음에는 메뉴의 양이 많지않아 배가 안차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식사가 진행될 수록 포만감이 느껴졌다.
정식당은 예약도 쉽지않고,
선택에 따라 메뉴가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명이 방문한다면
각자 다른 메뉴를 주문하여 다채로운 정식당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
가족끼리 방문해도 좋고, 연인끼리 방문해도 너무 좋을 것 같다.
메뉴 추가금을 포함하여 술없이 3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했다.
꽤나 부담이 될 수 있는 가격이지만,
미슐랭2스타의 퓨전한식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더 매력적인 것 같다.
결혼기념일, 생일 등 좋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식당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한다.
다음 시리즈는 서울 장충동의 신라호텔에 위치한 더 파크뷰(The parkview) 뷔페에 대해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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