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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과 섬

[지리산 등산] 지리산 종주길에 나서다

by 산혀닌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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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길에 나서다

 

지리산성중(성삼재,중산리)32km 무박 종주에 나선다.
새벽 2시50분 성삼재에 도착한 산악회 버스는 일행을 내려주고 다음 목적지인 백무동으로 떠나 간다.
코 끝 찡한 새벽공기,새벽 하늘엔 촘촘한 별들.산행하기에 더 없이 좋은 날이다.새벽 3시 성삼재를 출발한다.

50분을 올라 도착한 노고단 고개에서 숨을 고른다.
여기 부터 지리산 종주길이 시작된다. 깊은 숲속이 시작되는 구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산행 때 마다 설레는 순간이기도 하다.
오랫만에 목욕탕가서 뜨거운 탕속에 들어가는 순간의 느낌이랄까.

걷고 또 걷는다.
반야봉을 향해 걸음을 재촉한다.
등산 초반 험하지 않은길에 속도를 내야 한다. 어렵지 않게 반야봉 올라가는 노루목 삼거리에 4시40분 도착한다.
아직 어둡다.

여기에서 삼도봉 까지는 금방이다.길도 좋다.

삼도봉에서 연하천 구간은 500계단 부터 시작한다.
누군가 셋다고 한다.525개 계단이더라.확인된것은 아니다.
연하천대피소에 6시46분 도착 간단한 요기를 한다.

아직은 힘들지 않다.
숲속길을 지나고 또 지나면 벽소령 대피소에 도착한다.
5시간 넘게 걷고 있지만 다행이다.계획된 시간을 지키고 있다.

벽소령에서 세석대피소 가는 3시간 길은 항상 힘들다.
계속 오르막,내리막,오르막 구간이다.
가장 힘든 구간이다.
이 구간을 잘 견뎌야 무난한 종주가 가능하다.
힘들게 세석대피소를 지나 촛대봉에 10시30분 도착했다.
7시간40분 산행 중.
촛대봉에서 새벽 부터 걸어온 길,걸어가야할 길을 바라 본다.
산행은 힘들면 힘들 수 록 멋진 풍경을 보게 된다.
사시사철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연하선경.지리산 최고의 경치 중 한곳이다.

여기서 장터목 까지는 편안한 구간이다.
장터목을 지나 급경사길을 오르면 지리산 고사목 지대인 제석봉.
지리산 최고의 뷰 포인트이다.
고사목과 넓은 평지 뒷편에 멀리 반야봉이 보인다.
한폭의 그림이다.

제석봉에서 천왕봉 까지는 마지막 급경사 구간.
드디어 천왕봉에 12시42분에 도착.
성삼재 2시50분 출발 10시간만에 천왕봉 정상을 찍다.

중산리로 하산 하는 급경사길 조심조심 내려 온다.
휴~~드디어 중산리 거북이식당에 도착 12시간30분간 32km 혈투를 끝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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