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해 광고 관련 업계 8명 또래들이 만나 도원결의를 했다.
우리 자주 보자. 오케.
그중 누군가가 全廣聯 (전국광고인연합회)라는 거창한 이름도 지었다.
모인지 햇수로 꽤 오래 됐나 보다.
1년에 몇번씩 만나서 술마시고 이야기하고
간혹 1박2일로 라운딩도 나갔다.
지금은 이런 저런 사정으로 못나가고 있지만.
그 사이 직장에서 퇴직하고 관련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나 포함해서 한두명씩 늘어났고 각자 열심히 살고 있다.
각기 개성이 다르다.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이기에 나이,광고 업무 경험을 제외하면 각자 다르다.
기아와 한화팬으로 구별 되고
주류파와 비주류파(1명이긴 하지만)로 나뉘고
신방과파와 기타 전공파로 나뉘고
현역과 장교 그리고 방위로 나뉜다.
이런 다양함이 모임의 역동성이 되는것 같다.
불협화음은 없다.
조직에 헌신적인 회장님 덕분에 단톡방은 온종일 깨똑 거린다.
이런 저런 시시껄렁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지만 우리 나이대가 가장 고민하는 부모님 케어하는 이야기도 많다.
다들 효자들.
모임에서 이번에 한가지를 또 계획 했다. 섬 여행을 같이 가기로 했다.
왜 또냐고 하면은 여러번 계획했다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섬 여행이야 내가 자주 다녔기에 날자만 정하면 계획은 내가 세운다.
내가 가 본 섬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맞는 컨셉트로.
8명 중 모임에 소원한 1명을 빼고 몇명이나 갈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하다.
멋진 여행을 꿈 꿔 본다.
나이들어 간다는것은
가슴속에 묻어 둔 추억을 되새김하고 사는 과정인듯.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면
더 나이들어 꺼내 쓸
또 하나의 이야기 거리를 저장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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