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통 함평 육회비빔밥] 함평 화랑식당 육회비빔밥 맛에 반하다.
함평천지(咸平天地) 늙은 몸이~
광주 송정리가 낳은 명창 임방울이 불러 유명해진 호남가(湖南歌)첫 시작이다.
호남가는 조선 고종 때 신재효가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함평에서 시작 광주, 해남, 제주를 거쳐 전북 익산까지 호남지방 50여개 고을의 특징과 인심, 풍광을 노래한 단가다.
"호남가가 함평에서 머리를 잡은 것은 무슨 까닭일까? 여기에 대해 여러 가지 말이 있으나 다음과 같이 귀결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함평(咸平)이라는 이름이 호남에서 제일 좋기 때문인 것이다.
"咸"은 모든 것이 가득차고 원숙함을 뜻하며 "平"은 평탄할 평, 바를평, 다스릴 평, 화할 평,고를 평, 쉬울 평, 거듭 풍년들 평 등의 뜻을 가지고 있고 제왕(帝王)의 가장 보람된 꿈인 태평성세를 내포하고 있다.
모든 것이 두루 화평스럽고 모든 것이 부족함이 없는 천지(天地), 이보다 더 좋은 이름이 없고 이러한 속에서 늙은 노인네가 빛고을(光州) 고향의 길을 떠나는 것은 참으로 부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함평이 맨 먼저 노래되었을 것이다".(함평군청 홈페이지)
https://youtu.be/pKR0Etl-8u4
도올 선생님의 해박한 호남가 해설도 들어 보자.
https://youtu.be/8irTDuq0lRQ
살기 좋은 고장 함평에는 먹거리도 풍부하다. 그 중 함평 최고의 맛은 함평시장에 있는 육회비빔밥집 화랑식당이다.
[네이버 지도]
화랑식당
전남 함평군 함평읍 시장길 96
http://naver.me/GmCbglxw
놋쇠 그릇에 담은 기름기 자르르한 쌀밥에 생고기 듬뿍,야채 나물등을 넣고 진한 참기름 둘러 짜지 않은 고추장에 비벼 먹는다.
한우로 유명한 함평에서 그날 잡은 한우의 허벅지와 엉덩이의 기름기 없는 살코기 부위를 육회로 내 놓는다고 한다.
잘게 썰은 돼지 비계는 비빔밥에 넣어서 같이 비비면 식감 있어 아주 고소하다.
신의 한수 인듯.
기본 반찬은 시골집 엄마 밥상 같이 정성 가득.
따라나온 선지국은 맑으면서 고소하다. 국물 좋아하는 사람에겐 리필도 가능했다.
부모님 모시고 온 동네분들을 많이 봤다. 동네 맛집이라는 증거다.
그 동안 먹어 본 육회비빔빕 중 최고의 맛이다.
화랑식당 육회 비빔밥은 살기 좋은 고장 함평이 낳은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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