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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도여행]중국 닭우는 소리 들리는 물 맑은 섬 어청도(於靑島)
어청도(於靑島)
물 맑기가 거울과도 같아서 어청도의 “청”은 맑을 청(淸)이 아닌 푸른 청(靑)자를 쓰고 있는 섬.
군산에서 66km서쪽에 있으며 배로 2시간30분 가야하는 고군산군도에 속하는 우리나라 최서쪽 영토.
새벽녘 중국의 닭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할 정도로 중국과 가까운 곳이다.
u자형으로 움푹 들어가 있어 태풍때 각종 선박들의 피난처 역할을 한다.
고래잡이 포구 어청도
19세기 후반 일본인 들이 방파제를 만들고 항구를 열었다. 동해에서 사는 고래가 봄에 새 끼를 낳기 위해 어청도 근해로 이동해 오면 동해안 장생포의 포경선도 고래를 따라 이동해 오는데, 때문에 1960~70년대 고래잡이 항구였던 어청도는 수많은 포경선들이 정박하며 고래 해체작업을 하였다고 한다.
어청도 치동묘
기원전 2세기 진나라 말기 전횡은 한고조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자 측근을 이끌고 바다 한 가운데인 이곳으로 피신해왔지만, 유방의 부름을 받자 한나라의 신하가 되기를 거부하며 자결하였다고 한다.
전횡이 죽자 그를 따르던 500여 측근들이 모두 자결하였 으므로 세상은 그들의 의기를 높이 숭앙하였고, 어청도를 비롯한 보령의 외연도, 녹도 등 서해안의 섬들에서는 지금도 전횡을 풍어와 해상의 안전을 지켜주는 당신으로 모시고 매년 당제를 지낸다.
어청도 등대
일제는 일찍이 1912년에 어청도 등대를 축조하고 방파제를 만들어 항구시설을 갖추었다. 군산항을 오가는 고기잡이배 뿐 아니라 서해안의 남북항로를 지나는 모든 선박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되며 높이는 15.7m이지만 해발고도 61m에 위치 하여 등대 불빛이 무려 37km사방으로 퍼져 나간다고 한다. 둥근 콘크리트로 된 등대는 처음의 구조와 상태를 거의 유지 하고 있는데, 출입문 위를 맞배지붕모양으로 장식하고 한옥의 서까래를 재구성한 조망대와 꼭대기의 빨간 등롱(燈籠) 등 등대도 아름답지만 주변의 해송이며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어청도 등대는 2004년에 지정된 소록도 갱생원 등대 이후 등대로는 우리나라에서 4번째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해남의 구목포구 등대, 신안 가거도(소흑산도) 등대도 같은 날 지정되었다.
어청도 봉수대
어청도의 청도리에는 일찌기 조선시대에 왜구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한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17세기 중반, 숙종3년 때에 봉수대는 폐지되었는데 어청도의 주봉인 당산(198m) 정상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 후 우려하던 일본인들의 침입을 받아 그들의 손에 의해 어청도 등대가 세워졌다.(군산시청 홈페이지 자료 인용 함)
[네이버 지도]
어청도
전북 군산시 옥도면
내게 어청도는 항상 그리운 고향 같은 섬이었다.
처음으로 왔던 2016년의 아주 유쾌했었던 기억 때문이다.
새벽녘에 둘러 본 군산 근대거리의 자취,어청도 등대의 놀랍게도 단아한 자태,그리고 무작정 들어 갔었던 어청항 횟집.
갑자기 들어간 우리들이 회를 먹고 싶다했더니 여사장님이 어딘가에 전화를 하시니 아저씨가 큼직한 농어를 들고 오셨다.
알고 보니 선장인 남편이 고깃배 어창에서 활 농어를 어망에 들고 오셨서 회를 떠 주셨다. 아주 신박한 경험 이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다가 장마비가 쏟아지 다 다시 찌는듯한 더위.
7월16일 더운 여름날 어청도를 두번째 찾았다.
전날 늦은밤 서울을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새벽에 군산항에 내려 줬다.
익숙한 군산항이지만 새벽이 주는 신선함은 언제나 설렌다.
여행이 주는 맛이다.
오늘의 일정이다.
<시간계획>
ㅇ 23:50-04:00 : 군산여객선터미널 이동
ㅇ 04:00-07:00 : 자유시간
ㅇ 07:00-08:00 : 승선준비
ㅇ 08:00-10:40 : 군산항->어청도
ㅇ 10:40-14:40 : 어청도 트레킹
ㅇ 14:40-15:00 : 승선대기
ㅇ 15:00-17:40 : 어청도->군산항
ㅇ 17:40-20:00 : 귀경
어청도는 군산항에서 배를 탄다.
예매는 가고싶은섬 사이트에서 한다.
7월 현재 배편은
_군산항 출발:평일 9시 /주말 8시,오후1시
_어청도 출발:평일 1시/주말10시,오후3시
https://island.haewoon.co.kr/
어청카훼리호는 바다를 가로 질러 질주 한다.
새벽의 고단함 때문인지 1층 의자에 앉은 사람 2층 선실 바닥에 누운 사람 항해 내내 밖에서 구경하는 사람 각각이다.
물 맑은 섬 어청도에 도착했다.
아늑하고 정감있는 항구다.
어청도 항의 풍경이다.
어청도 트레킹 코스는
어청도선착장-원목데크해안길-샘넘쉼터-(동방파제-독우산 왕복)-샘넘쉼터-안산-목넘쉼터-공치산-해안절벽길-팔각정-어청도등대(인증)-당산쉼터-봉수대-밀밭금쉼터-헬기장-어청도선착장(10.5km/4시간)
항구에 내려 초등학교를 지나 포장 도로를 따라 40여분 걸어 가면 어청도 등대를 만난다.
산 등허리 곳곳에 허수아비 처럼 소나무 고사목이 서있다.
몇년전 소나무 재선충이 서해안 섬을 휩쓸었을 때 여기도 무사하지 못했다.
이섬의 소나무는 거의 전멸됐다고 보면 된다.
그 고사목 사이로 푸른 바다 건너 또 다른 섬들이 외로이 떠 있다.
숨이 턱 막히는 풍경이다.
교문 계단위에는 향나무 두그루가 서로 껴 앉고 있다.아주 이색적인 풍경이다.이 학교 다닌 학생들은 친구들 끼리 싸움 같은것은 안했으리라.
저렇게 사이 좋은 나무를 매일 보고 지냈으니.
7월 무더위와 싸우면서 푸른 바다를 함께 보면서 걷다보면
우리나라 등대 중 가장 아름다운 어청도 등대를 만나게 된다.
무슨말이 필요하리요.
[네이버 지도]
어청도등대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길 240
http://naver.me/GVbPKQfQ
*어청도 등대
섬의 북쪽 끝에 있는 어청도 등대는 1912년에 세워진 것으로 군산항과 서해안의 남북항로를 통항하는 모든 선박들이 이용하는 중요한 등대로, 2007년 10월 해양수산부가 선정 발표한 우리나라 "아름다운 등대 16경"에 선정되었다.
울지 마라
등대는 길이 아니다
등대는 길 잃은 길을 밝힐 뿐
길이 되어야 하는 이는
오직 당신이다.(정호승 무인등대)
어청도항 군산민박식당
<어청도 자세한 소개-군산시청홈페이지>
https://www.gunsan.go.kr/tour/m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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