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나라 4대 종주 코스로
_설악산 공룡능선 종주(20~23km)
한계령(오색),공룡능선,설악동(백담사)
_지리산 성중종주(31.3km)
성삼재,천왕봉,중산리(대원사로 내려가는 더 긴 코스도 있음)
_소백산 죽고 종주(30.5km)
죽령,비로봉,고치령(구인사 코스는더 길다))
_덕유산 육구 종주(32km)
육십령,향적봉,구천동
등산을 시작 한 이래 이 4개 코스를 각각 1년에 두세번씩은 한다.
물론 짧은 코스는 자주 타지만.
설악산 종주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렌다.
사나이 대장부 억센 기운이 느껴지는 터프한 산이지만 어느 봉우리,어느 계곡,어느 바위턱에 걸터 앉아 있어도 마음의 평안을 얻는 산이다.
사당역에서 11시50분 출발하는 산악회 버스에 몸을 싣는다.
모두 들 뜬 마음으로 설악산으로 떠난다.
누구는 공룡능선으로 누구는 봉정암으로 초보자들은 대청봉을 찍고 설악동으로 내려갈 계획을 세운다.
한계령에서 시작 한 산행은 대청봉 까지 그리 깊지 않은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며 길게 이어진다.서북능선 길이다.
4시간 안 걸려 도착한 대청봉은 언제나 붐빈다.
정상 인증을 남기기 위한 인내심.
일년에 몇번씩 오는 나는 처음오는 분들께 양보한다.
대신 대청봉에서 속초 앞바다를 내려다 보고,서부능선,남설악 봉우리들을 감상한다.
대청봉에서 중청대피소 방향,대청봉에서 속초 바다방향,대청봉에서 공룡능선 방향은 사진 포인트다.
대청봉을 지나 소청을 가는길에는 용이빨 같은 용아장성을 조망할 수 있다.
용아장성 초입 웅장한 바위산 아래에 봉정암이 자리하고 있다.
봉정암에는 내가 설악산에서 제일 명당으로 치는 봉정암5층 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소원하나는 무난히 들어 주실 것 같은 인자한 장소
갈 때마다 몇십 분씩 앉았다 온다.
이번 산행은 공룡능선을 가야 하므로 다음에 들르기로한다.
소청에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희운각 대피소.
새벽3시에 한계령을 출발,8시에 도착한 대피소에서 간단히 아침 요기를 하며 식수를 충분히 보충한다.
여기서 부터가 공룡능선이다.
간혹 밧줄도 잡아야하고 아찔한 절벽을 지나 1천 이상되는 산봉우리 4.5개를 오르락 내리락 해야한다.
지친 걸음을 멈춰 선곳이 1275봉 아래 쉼터,현재시간 9시30분 이니 6시간30분 째 걷고 있다.
여기에는 한국의 에델바이스라 불리는 설악솜다래꽃이 바위틈에 가녀리게 피어있다.그러나 여기서 부터 지친다.긴 산행 시간 더위와 심한 경사길.
드디어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
준비해 온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는다.
여기 부터는 내리막 너덜길 끝이 없다.
힘든 산행..비선대에 도착,설악동까지 간다.
11시간30분 산행이었다.
점점 느려진다.
나이탓도 있겠지만 자주 다니는 길이라서 긴장이 풀어져서 그런듯 하다.
설악동 상가에서 앃고 막걸리 한사발로 긴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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