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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과 섬

[해남기행]달마산,달마고도를 걷다.

by 산혀닌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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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에서 시작한 반도의 정기가 땅끝 마을 해남 달마산에서 마지막 용트름을 한다. 남도의 금강이라 불리는 달마산을 걷고 그 산이 품고있는 미황사,도솔암을 다녀 갑니다.

2016년 봄 사진

[네이버 지도]
달마산
전남 해남군 송지면
http://naver.me/GymSzDtm

네이버 지도

달마산

map.naver.com

달마산은 달마산 능선 산행과 달마고도 트레킹으로 나눌 수 있다.
달마산행은
미황사,큰바람재,관음봉,달마봉,떡봉,도솔암코스로 15km정도 된다.
달마고도 트레킹은
미황사의 옛 12 암자를 잇는 순례코스로 미황사를 출발해서 달마산 중턱을 한바퀴 돌아 다시 미황사로 귀환하는 18.4km코스다.시작 장소에 스탬프 북을 비치하여 각 구간 마다 스텀프를 찍는 재미도 쏠쏠하다.

새벽에 미황사 주차장에 도착,일주문 좌측 산길로 접어든다.
큰 바람재 까지는 고즈넉한 산길.
갯내음을 머금은 새벽 공기는 낮으막이 상쾌하다.
관음봉을 지나 달마산 정상에서 아침 일출을 맞는다.
저 멀리 해가 솓아 오르는 바다가 내 고향 앞 바다이다.
고향냄새 물씬 풍기는 아침이다.

달마산에서 떡봉,도솔암 가는길은 암릉구간으로 흔이 말하는 네발로 가는 구간이 많다.계단과 밧줄 그러나 위험하지는 않다.
달마산 능선은 강진 주작산,덕룡산과 비슷하게 이른 봄에 암벽 사이에서 피어나는 진달래꽃이 일품이다.
그래서 산 사람들이 이른봄에는 꼭 찾는 코스 중 한곳이다.

2016년 봄 산행사진

남해의 푸른 바다를 보며 암릉을 걷는 기분은 저절로 휘파람이 나온다.
"바라보라 장엄하다 공성산 아래
창해의 정기 실은 문화의 전당"
무슨뜻인 줄도 모르고 따라 불렀었던 내가 다녔던 시골 초등학교 교가 중 일부다.
그 노랫말의 한구절 한구절이 와 닿는다.

암봉 구간을 한참을 걸으면
해남1경 이라는 통일신라 화엄조사 의상대사가 창건했으나 명랑해전에서 패한 왜군이 불태워 오랫동안 폐사지로 남게 된것을 2002년에 복원 한 도솔암이 모습을 드러낸다.
아담한 대웅전 돌담에 기대어 너른 해남뜰과 남해바다를 바라 본다.
평화롭다.
자비롭다.
어떻게 이런 한 줌도 안되는 장소에 암자를 세울 생각을 했을까?
달마산 도솔봉의 정기와 풍성한 해남들판그리고 모든것을 다 내어주는 남해 바다가 주는 평화로움 때문이 었을것이라 생각해 본다.

주지스님을 뵈었다.
서울 조계사에 아시는분이 도솔암가면 찾아 뵈라는 말씀이 있으셔서 인사드렸더니 반갑게 맞아 주셨고
산악회 버스에서 나눠 먹으라고 과일,과자 등을 싸주셨다.

도솔암

달마산 능선 산행을 마치고 시간이 많이 남아 달마고도를 걸어서 미황사로 귀환하기로 했다.
달마고도 길 풍경이다.
이 길을 걸으면 저절로 마음의 평화가 오고 도가 깨우쳐 질 듯
편안한 길이었다.

달마고도 길

미황사로 다시 돌아 왔다.
지금 미황사는 대웅전 보수 공사로 사진 찍기 불편하다.
대신 2016년 사진으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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