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고기 등심 맛집_왕십리 대도식당본점

대도식당 왕십리본점
서울 성동구 무학로12길 3 (홍익동)

대도식당

예전 청계 고가 도로가 있었던 라떼 시절.
그 고가 끝 부근에 꽤 오래된 기와집 건물에 대도식당이 있었다.
그 때만 해도 드문 등심전문 식당.
고기 구어 먹고 남은 기름에 밥과 남은 깍두기를 넣고 볶아주는 볶은밥은 일품이었다.숟가락 2개로 밥을 볶고 가위로 깍두기를 자르던 아주머니의 현란한 손 놀림이 유명했다.
대도식당에 더 유명한 분이 계셨다.
신발 정리 하신분.
예전에는 신발 벗고 들어가는 좌식 식당이어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식사하고 나오면 단 한번도 헷갈리지 않게 각자의 신발을 내어 주셨다.그런 신기함에 그 시절 TV에도 여러번 나왔던 기억이 있다.

오랫만에 왔다.
족히 15년은 된듯.
건물과 내부는 현대식으로 바꼈다.
예전의 풍미는 없으나 고기맛은 여전히 좋았다.
그립다.
라떼의 대도식당 볶은밥 아주머니와 신발 정리하시던 아저씨가 그리고 그 시절의 인심이.